국내 유일한 투어급 대회…스타급 선수 집결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17년 프랑스오픈 여자단식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11위·라트비아)가 2년 연속 한국을 찾는다.
2018 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오스타펜코가 올해에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24일 밝혔다.
2004년 한솔 그룹의 후원으로 시작해 올해로 15주년을 맞이한 코리아오픈은 한국에서 열리는 유일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로 다음 달 15일부터 23일까지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다.
국내 테니스 국제화를 위한 선구자 역할을 해온 이 대회는 초대 챔피언인 마리야 샤라포바(21위·러시아), 비너스 윌리엄스(16위·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은퇴), 캐럴라인 보즈니아키(2위·덴마크) 등 수많은 스타 선수가 거쳐 갔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오스타펜코를 비롯해 2016년 우승자 라라 아루아바레나(78위·스페인), 2015년 우승자 이리나 카멜리아 베구(55위·루마니아), 2013년 우승자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33위·폴란드) 등이 기량을 겨룰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올해 대회는 세계 100위 이내 선수 25명이 출전해 뜨거운 경쟁이 기대된다. 단식은 본선 32강, 복식은 본선 16강으로 치러진다.
한국 선수로는 장수정(188위)과 한나래(238위) 등이 본선 와일드카드 출전이 예상된다.
장수정은 2013년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올랐고, 한나래도 2014년 16강에 진출한 바 있다.
이진수 토너먼트 디렉터는 "국내 유일한 투어 대회로 젊은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준다"면서 "우리 여자 선수 중에도 정현처럼 세계 100위 이내의 선수가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주최 측은 다문화가정 초청, 유소년 프로그램 등 다양한 행사로 15주년을 맞은 대회를 더욱 빛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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