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하반기 신입 2천명 뽑는다…'은행고시' 부활
국민 600명·우리 510명·하나 500명 채용 계획…논술 폐지하고 외부전문가 면접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올 하반기 은행권 채용문이 활짝 열린다.
채용비리 사태로 얼어붙었던 시중 은행들이 속속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객관성을 강화할 전형 계획을 내놓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은 올 하반기 최소 2천39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인 2천144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상반기 채용을 대폭 늘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6개 은행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318명)의 3배 수준인 972명을 채용했고 연간 채용 규모는 최소 3천11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2천462명)보다 549명 증가한 수치다.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수의 신입행원을 채용하는 곳은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총 6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00명은 IT 등 핵심성장 분야 전문인력 채용에 할당했다.
지난해 500명 채용보다 100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반기 채용은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고졸자 60명,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포함해 총 51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 필기전형을 실시했고 9월 중에 일반직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이미 상반기에만 240명을 뽑으면서 연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고 하반기 채용 계획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지난해 두 배 수준인 50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지만, 최소 200명은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300명을 뽑았고 예년 수준을 맞추려면 하반기에도 200명 이상은 뽑아야 한다.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150명과 79명을 뽑는다.
SC제일은행의 채용 인원 가운데 공채는 30명, 텔러는 40명, IG(International Graduate Programme)는 9명이다. IG프로그램은 전 세계 인재를 선발해 해외 트레이닝 후 조기승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반년 넘게 채용비리 사태가 은행권을 뒤흔들면서 각 은행은 이번 하반기 채용 과정의 객관성 담보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우선 속칭 '은행고시'라 불리는 필기시험이 부활했다. 필기시험도 기존 외주를 주는 방식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바꿔 객관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필기전형을 시행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논술 시험을 폐지하고 외주 대신 NCS 기반 필기시험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일반상식 시험을 통과해야 면접 기회를 준다.
신한은행은 아직 필기전형 세부사항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도입한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면접전형에도 외부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면접관의 절반을 외부전문가로 채우기로 했다. 국민과 하나은행도 면접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표]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전형
┌────┬────────────────┬─────────┬─────┐
│ 은행 │필기전형│ 면접전형 │ 특징 │
│├───────┬────────┼─────────┤ │
││ 일시 │ 구성 │ 구성 │ │
├────┼───────┼────────┼────┬────┼─────┤
│ KB국민 │미정(8월 말~9 │NCS 기반 필기시 │ 실무자 │최종면접│면접에 외│
││월 초 공고예정│ 험 │ 면접 │ │ 부전문가 │
││ ) │ ││ │참여, 논술│
││ │ ││ │전형 폐지 │
├────┼───────┼──┬─────┼────┼────┼─────┤
│ 신한 │ 미정 │미정│※ 상반기 │직무적합│최종면접│ 블라인드 │
││ ││필기 = NCS│도 면접 │ │면접, 본인│
││ ││ 직업기초 ││ │확인을 위 │
││ ││능력평가 +││ │한 최소한 │
││ ││ 경제/금융││ │의 정보만 │
││ ││ ││ │ 제공 │
├────┼───┬───┼──┴─────┼────┼────┼─────┤
│ 우리 │개인금│일반직│NCS 기반 직업기 │실무면접│임원면접│ 블라인드 │
││융서비│ │초능력평가, 경제││ │면접, 면접│
││ 스직 │ │ 지식, 일반상식 ││ │에 외부전 │
│├───┼───┤ ││ │ 문가 50% │
││ 8월 │ 9월 │ ││ │ 참여 │
││ 11일 │ 중순 │ ││ │ │
├────┼───┴───┼────────┼────┼────┼─────┤
│KEB하나 │미정 (10월 중 │인성, 적성, 상식│1차 면접│2차 면접│ 블라인드 │
││실시) │ 시험 ││ │면접, 모든│
││ │ ││ │ 면접에 외│
││ │ ││ │ 부전문가 │
││ │ ││ │ 참여 │
├────┼───────┼────────┼────┼─┬──┼─────┤
│ NH농협 │ 미정 │논술평가, 인적성│집단(인 │롤│ 토 │ 블라인드 │
││ │평가, 직무능력평│성) 면접│플│ 의 │ 채용 │
││ │ 가 ││레│ 면 │ │
││ │ ││이│ 접 │ │
││ │ ││ ││ │
││ │ ││면││ │
││ │ ││접││ │
├────┼───────┼────────┼────┼─┴──┼─────┤
│ SC제일 │ 8월 18일 │온라인 인성검사,│ 1차 │ 2차 │IG 프로그 │
││ │ 금융경제상식, ├────┼────┤램으로 세 │
││ │일반상식, 적성검│협업, 커│문제해결│계인재 채 │
││ │ 사 │뮤니케이│ 능력, │용 후 18개│
││ │ │션, 고객│성과/목 │월 뒤 과장│
││ │ │상담능력│표 성취 │ 승진 │
││ │ │, 상품지│능력, 부│ │
││ │ │식 등 평│서 적합 │ │
││ │ │가 │성 등 평│ │
││ │ ││가 │ │
└────┴───────┴────────┴────┴────┴─────┘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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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00명·우리 510명·하나 500명 채용 계획…논술 폐지하고 외부전문가 면접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올 하반기 은행권 채용문이 활짝 열린다.
채용비리 사태로 얼어붙었던 시중 은행들이 속속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하고 객관성을 강화할 전형 계획을 내놓고 있다.
26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시중은행 6곳은 올 하반기 최소 2천39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인원인 2천144명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들었다. 이는 상반기 채용을 대폭 늘렸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6개 은행은 올 상반기에 지난해 상반기(318명)의 3배 수준인 972명을 채용했고 연간 채용 규모는 최소 3천11명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2천462명)보다 549명 증가한 수치다.
올 하반기 가장 많은 수의 신입행원을 채용하는 곳은 리딩뱅크인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은 총 600명의 신입행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00명은 IT 등 핵심성장 분야 전문인력 채용에 할당했다.
지난해 500명 채용보다 100명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와 올해 모두 상반기 채용은 진행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특성화고 고졸자 60명, 개인금융서비스직군 250명을 포함해 총 510명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개인금융서비스직군 필기전형을 실시했고 9월 중에 일반직 필기전형을 실시한다.
우리은행은 이미 상반기에만 240명을 뽑으면서 연 채용 인원을 대폭 늘렸고 하반기 채용 계획도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하반기에 지난해 두 배 수준인 500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 졸업생은 3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지만, 최소 200명은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300명을 뽑았고 예년 수준을 맞추려면 하반기에도 200명 이상은 뽑아야 한다.
농협은행과 SC제일은행은 각각 150명과 79명을 뽑는다.
SC제일은행의 채용 인원 가운데 공채는 30명, 텔러는 40명, IG(International Graduate Programme)는 9명이다. IG프로그램은 전 세계 인재를 선발해 해외 트레이닝 후 조기승진 시키는 프로그램이다.
반년 넘게 채용비리 사태가 은행권을 뒤흔들면서 각 은행은 이번 하반기 채용 과정의 객관성 담보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우선 속칭 '은행고시'라 불리는 필기시험이 부활했다. 필기시험도 기존 외주를 주는 방식에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으로 바꿔 객관성을 높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국민은행은 이전부터 필기전형을 시행했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논술 시험을 폐지하고 외주 대신 NCS 기반 필기시험을 도입할 예정이다.
우리은행도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와 경제·일반상식 시험을 통과해야 면접 기회를 준다.
신한은행은 아직 필기전형 세부사항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도입한 NCS 기반 직업기초능력평가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면접전형에도 외부전문가가 참여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면접관의 절반을 외부전문가로 채우기로 했다. 국민과 하나은행도 면접에 외부전문가가 참여한다.
[표] 시중은행 하반기 채용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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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 │필기전형│ 면접전형 │ 특징 │
│├───────┬────────┼─────────┤ │
││ 일시 │ 구성 │ 구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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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국민 │미정(8월 말~9 │NCS 기반 필기시 │ 실무자 │최종면접│면접에 외│
││월 초 공고예정│ 험 │ 면접 │ │ 부전문가 │
││ ) │ ││ │참여, 논술│
││ │ ││ │전형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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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한 │ 미정 │미정│※ 상반기 │직무적합│최종면접│ 블라인드 │
││ ││필기 = NCS│도 면접 │ │면접, 본인│
││ ││ 직업기초 ││ │확인을 위 │
││ ││능력평가 +││ │한 최소한 │
││ ││ 경제/금융││ │의 정보만 │
││ ││ ││ │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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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개인금│일반직│NCS 기반 직업기 │실무면접│임원면접│ 블라인드 │
││융서비│ │초능력평가, 경제││ │면접, 면접│
││ 스직 │ │ 지식, 일반상식 ││ │에 외부전 │
│├───┼───┤ ││ │ 문가 50% │
││ 8월 │ 9월 │ ││ │ 참여 │
││ 11일 │ 중순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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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 │미정 (10월 중 │인성, 적성, 상식│1차 면접│2차 면접│ 블라인드 │
││실시) │ 시험 ││ │면접, 모든│
││ │ ││ │ 면접에 외│
││ │ ││ │ 부전문가 │
││ │ ││ │ 참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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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 │ 미정 │논술평가, 인적성│집단(인 │롤│ 토 │ 블라인드 │
││ │평가, 직무능력평│성) 면접│플│ 의 │ 채용 │
││ │ 가 ││레│ 면 │ │
││ │ ││이│ 접 │ │
││ │ ││ ││ │
││ │ ││면││ │
││ │ ││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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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제일 │ 8월 18일 │온라인 인성검사,│ 1차 │ 2차 │IG 프로그 │
││ │ 금융경제상식, ├────┼────┤램으로 세 │
││ │일반상식, 적성검│협업, 커│문제해결│계인재 채 │
││ │ 사 │뮤니케이│ 능력, │용 후 18개│
││ │ │션, 고객│성과/목 │월 뒤 과장│
││ │ │상담능력│표 성취 │ 승진 │
││ │ │, 상품지│능력, 부│ │
││ │ │식 등 평│서 적합 │ │
││ │ │가 │성 등 평│ │
││ │ ││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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