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인물 차별화와 스토리 힘으로 '아류작'일 것이라는 편견을 넘었다.
올리브는 여행 예능 '서울메이트'가 지난 25일 방송을 끝으로 시즌1을 종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서울메이트'는 셀리브리티(celebrity, 유명인사)들이 집에서 외국인 게스트를 맞아 2박 3일간 홈셰어링을 하며 추억을 쌓는 포맷의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11일 처음 선보인 이 프로그램을 두고 처음에는 외국인의 국내 여행을 담은 예능 원조 격인 MBC에브리원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아류작 정도가 아니겠냐는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서울메이트'는 스타 호스트와 외국인 메이트 간 색다른 조합, 스타들의 집 공개 등을 차별 요소로 내세우면서 또 다른 영역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수백장 LP판과 각국 전통 소품으로 가득 찬 개그우먼 김숙의 집과 벽난로에 북유럽풍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가수 구하라의 복층하우스, 호텔 부럽지 않은 배우 서효림 집은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또 영화 '다크 섀도'와 미국 드라마 '원헌드레드 시리즈'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토머스 맥도넬의 출연 역시 화제가 됐다.
이밖에도 개그맨 김준호와 핀란드 여행객들, 배우 장서희와 네덜란드 대가족, 배우 이이경과 터키 형제들, 가수 정진운과 독일 농구 마니아들 등의 '케미'(케미스트리, 좋은 조합)가 빛났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한국문화와 음식이 이렇게 다양하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지 새삼 깨닫게 됐다"며 "외국인 메이트도 한국을 정말 즐겁게 즐기고 돌아갔지만, 국내 시청자들도 몰랐던 한국의 매력을 새롭게 느낄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으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별한 호스트와 특별한 이방인의 2박 3일간 특별한 여행을 그린 글로벌 홈셰어 리얼리티 '서울메이트'는 재정비 후 내년 시즌2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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