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올해 EBS국제다큐영화제(EIDF) 대상작으로 시몬 레렝 빌몽 감독의 '멀리 개 짖는 소리가 들리고'가 26일 선정됐다.
이 프로그램은 사람들이 떠난 위험 분쟁 지역인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할머니, 사촌 동생, 형과 함께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며 살아가는 10살 소년 올렉 이야기를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심사위원단은 "전쟁지역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이들의 삶을 예술적인 접근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쟁이 인류에 미치는 불행과 공포에 대한 깊은 고찰이 잘 드러난다"며 "강력한 감정으로 무장한 완성도 높고 드라마틱한 스토리텔링이 아름답게 짜인 영화"라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멈추지 않는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지난 20일 개막한 EIDF는 이날 오후 6시 경기도 고양시 일산 EBS 스페이스홀에서 시상식을 열고 7일간 대장정 막을 내렸다.
올해는 33개국에서 72편 다큐멘터리가 초청됐으며 대상 외에 대상, 다큐멘터리고양상, 심사위원특별상, 시청자·관객상, 월드비전특별상 등 5개 부문과 모바일 단편 경쟁 시상이 있었다.
다큐멘터리고양상에는 마리암 에브라히미 감독의 '스트롱거 댄 블렛'이, 심사위원특별상에는 위 광이 감독의 '불멸의 샤먼'이, 시청자·관객상에는 박소현 감독의 '구르는 돌처럼'이, 월드비전특별상에는 젠스 J.V. 페데르센 감독의 '실크로드의 아이들'이 선정됐다.
올해 EIDF의 작품 중 일부는 다큐멘터리 전용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디-박스(www.eidf.co.kr/dbox)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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