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남북 단일팀, 카누 용선서 사상 첫 금메달…여자농구도 4강

입력 2018-08-26 18:08   수정 2018-08-26 23:30

AG 남북 단일팀, 카누 용선서 사상 첫 금메달…여자농구도 4강
스포츠클라이밍 사솔·김자인 은·동…女양궁 컴파운드 단체전도 은메달 확보






(자카르타·팔렘방=연합뉴스) 배진남 김동찬 기자 = 남북 단일팀의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첫 금메달이 카누 용선에서 나왔다.
카누 여자 남북 단일팀은 26일 인도네시아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 시티 조정 카누 레가타 코스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카누 용선 500m 결선에서 2분 24초 788로 우승했다. 중국(2분 25초 092)을 0.304초 차로 제치고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남북 단일팀이 역대 국제종합스포츠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날 용선 여자 200m 동메달로 국제종합스포츠대회 사상 단일팀 최초의 메달을 수확하더니 또다시 새 역사를 썼다.
시상식에서는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역시 단일팀을 꾸린 여자농구에서도 메달을 향한 순항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이문규 감독이 이끈 단일팀은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태국을 106-63로 물리쳤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이 3점 슛 6개를 포함해 20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하나(삼성생명·18점)와 임영희(우리은행·18점 6스틸)도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막내 박지현(숭의여고)도 양 팀 최다인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리바운드 6개와 스틸 3개를 보탰다.
단일팀은 대만과 30일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사솔(24·노스페이스 클라이밍)은 팔렘방 자카바링 스포츠시티의 월 클라이밍 센터에서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 여자 콤바인 결선에서 스피드 1위, 볼더링 4위, 리드 3위에 오르며 은메달을 땄다.
종합 점수 12점을 받은 사솔은 노구치 아키요(일본)와 동률을 이뤘으나 노구치가 2개 종목에서 사솔보다 좋은 성적을 내 금메달을 가져갔다.
함께 출전한 김자인(디스커버리 ICN)은 15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양궁은 남녀 리커브에서 이어 여자 컴파운드도 단체전에서도 은메달을 확보했다.
최보민(청주시청), 송윤수, 소채원(이상 현대모비스)으로 꾸려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이란을 231-228로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컴파운드 남녀 단체전 결승은 오는 28일 열린다. 여자 대표팀은 대만을 꺾은 인도와 결승에서 격돌한다.



여자 마라톤에 출전한 최경선(제천시청)은 2시간 37분 49초의 기록으로 4위를 차지했다.
3위 김혜성(북한·2시간 37분 20초)보다 29초가 늦어 메달을 놓쳤다. 김도연(K-water)은 2시간 39분 28초로 6위에 머물렀다.
금메달은 케냐 출신 귀화선수 로즈 첼리모(바레인)의 목에 걸렸다.
유해란(숭일고), 임희정(동광고), 정윤지(현일고)가 나선 여자 골프 단체전에서는 합계 19언더파 557타를 쳐 필리핀에 3타 뒤져 은메달을 땄다.
그러나 개인전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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