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충남 중북부로 호우특보 확대 가능성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비구름이 충남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하면서 곳에 따라 시간당 30㎜ 넘는 장대비가 오고 있다.
2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대전과 충남 논산·부여·서천·계룡·금산에 호우특보가 내려졌다.
세종시와 충남 보령·청양·공주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오후 10시 30분까지 집계된 강수량을 보면 부여 122.5㎜, 서천 122㎜, 논산 105㎜, 대전(문화동) 93.5㎜, 계룡 76㎜, 세종(금남면) 33.5㎜, 공주 26㎜, 보령 23.3㎜ 등이다.
부여와 서천에는 1시간 동안 3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후 9시께 대전 신탄진로 덤바위 삼거리 인근에서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했다.
크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9시 20분께 천안∼논산고속도로 논산 방향 탄천 나들목 인근에서는 승용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멈춰 서기도 했다.
기상청은 27일까지 70∼1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국지적으로 200㎜를 웃도는 장대비가 올 수도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강수대가 충남 남부 지역에 정체하고 있으나, 지속해서 발달하면서 다소 북상할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밤새 천안과 아산 등 충남 중·북부지역으로 호우특보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고했다.
대전기상청 김청식 예보관은 "일부에선 돌풍과 함께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밤새 비 피해 없도록 주의하는 한편 교통안전에도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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