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선수 7명에 포함됐지만 출격 못 해…레알 벤제마 멀티골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축구의 미래 백승호(21·지로나FC)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백승호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2018-2019 시즌 프리메라리가 2라운드 홈경기에서 교체 선수 7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백승호는 끝내 출격 명령을 받지 못해 결장했다.
1군 소집명단 18명에 처음 포함된 백승호가 데뷔하면 한국인 선수로는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와 이호진(라싱 산탄데르), 박주영(셀타 비고), 김영규(알메리아)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 한국인 프리메라리거가 된다.
지난해 8월 FC바르셀로나 유스팀인 바르셀로나 B를 떠나 지로나에 입단한 백승호는 지난해 10월 7일 몽펠리에와 벌인 연습경기에 교체 출전해 1군 무대를 밟았지만 공식 경기에는 아직 나서지 못했다.
백승호는 지난 6월 19일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된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현지 적응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다치는 바람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로나는 백승호가 벤치를 지킨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에 선제골을 뽑고도 이후 네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보르자 가르시아가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어젖히면서 기분 좋게 출발한 지로나는 2연속 페널티킥으로 두 골을 헌납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전반 39분 페널티킥으로 동점 골을 뽑았고, 후반 7분에는 카림 벤제마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개러스 베일이 후반 14분 한 골을 더 뽑으면서 3-1로 달아났다.
역전 골 주인공인 벤제마는 후반 35분 베일의 패스를 쐐기 골로 연결하면서 멀티 골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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