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김낙현(전자랜드), 안영준(SK), 박인태(LG), 양홍석(KT)으로 이뤄진 남자 3대3 농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다.
정한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바스켓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3대3 농구 중국과 결승에서 연장 승부 끝에 18-19로 졌다.
조별리그를 4전승으로 통과한 한국은 이날 카자흐스탄과 8강전에서 17-13, 태국과 준결승에서 20-1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하루에 3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 속에도 대표팀은 지치지 않았다. 이란을 꺾고 결승에 올라온 중국을 상대로 경기 초반 접전을 펼쳤다.
대표팀은 안영준의 레이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 상대 팀에게 자유투를 연달아 내주는 등 3연속 득점을 허용해 1-3으로 밀렸지만, 김낙현의 레이업과 양홍석의 미들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치열하게 전개됐다. 상대 팀에게 외곽슛과 자유투로 3점을 내준 대표팀은 박인태가 바스켓 카운트로 2득점을 기록하면서 5-6, 다시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5-8로 뒤진 경기 종료 6분여 전엔 안영준이 외곽슛을 터뜨려 다시 한 점 차가 됐다.
대표팀은 이후 야투가 흔들리며 연속 4득점을 허용했다. 7-12까지 벌어졌다. 그러나 대표팀은 포기하지 않았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표팀은 무서운 기세로 6연속 득점을 기록하면서 경기 종료 1분 47초 전 13-12로 역전에 성공했다. 골 밑을 장악한 안영준의 플레이가 돋보였다.
안영준은 승부처에서 천금 같은 외곽슛을 터뜨렸다. 14-14로 맞선 경기 종료 38초 전 2점 슛을 성공하면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는 17-16으로 추격을 허용한 경기 종료 17초 전에도 골 밑을 파고들어 득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승기를 잡은 경기 종료 4.4초 전 김낙현이 외곽슛을 시도하는 상대 팀 황 원웨이에게 반칙을 범해 자유투 2개를 허용, 다시 동점이 됐다. 아쉬운 장면이었다.
승부는 2점을 먼저 넣는 팀이 이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다.
대표팀은 먼저 1득점을 내준 뒤 김낙현의 레이업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수비에서 다시 득점을 내줘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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