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요리 하고 싶으세요"…이마트에 로봇 쇼핑도우미 재등장

"무슨 요리 하고 싶으세요"…이마트에 로봇 쇼핑도우미 재등장
업그레이드된 인공지능 로봇 '페퍼', 2차 서비스 시연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페퍼'(Pepper)가 이마트 성수점 수입식품 판매대에서 쇼핑 도우미로 고객을 맞이한다.
이마트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성수점에서 지난 5월 처음 선보인 페퍼의 2차 서비스를 시연한다고 27일 밝혔다.
페퍼는 지난 1차 서비스 이후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서비스와 자율주행 기능이 추가됐다.
예를 들어 페퍼가 수입식품 판매대에서 서성이는 고객을 발견하면 그 고객에게 어떤 요리가 하고 싶은지 질문을 건네고 고객이 답한 요리에 필요한 소스 정보를 제공하거나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서울대학교 바이오지능연구실과 공동 연구한 자율주행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직접 다가가거나 추천 상품이 있는 곳으로 동행해 안내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페퍼는 키 1.2ｍ에 발에는 바퀴가 달린 흰색 로봇으로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로 사물과 장애물 등을 인식한다.
지난 5월 1차 시연 때는 성수점 매장 입구와 수입 맥주 매대에서 할인행사 정보나 맥주 상품 정보를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와 함께 이마트는 다음 달부터 전자가격표시기(ESL)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왕십리점을 시작으로 연내 30개 점포에 설치할 계획이다.
전자가격표시기는 상품의 가격 등을 디지털 장치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중앙 서버에서 상품 정보를 변경하면 무선 통신을 통해 전자가격표시기에 자동으로 반영된다.
이마트 관계자는 "전자가격표시기를 통해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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