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기자협회, 내달 6일 기획 세미나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1980년 신군부 폭압에 맞서 언론 자유를 위해 싸운 해직기자는 무려 1천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1980년 5월 20일부터 27일까지 신군부의 광주항쟁 보도 금지에 항의해 검열과 제작을 거부하다가 해직당했다.
5·18 광주민주화운동 보상자 등에 관한 법률이 시행됐지만, 평생을 해직기자로 산 이들은 지금까지도 명예회복은커녕 배상을 받지 못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한국기자협회, 미디어오늘은 오는 9월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이들의 명예 회복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 '80 해직을 말한다'를 주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최는 80해직언론인협의회와 자유언론실천재단,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더불어민주당 민병두 의원실이다.
주최 측은 "현장을 뛰어다니던 청년 기자들이 백발노인이 됐고 일부는 돌아가셨다"며 "평생을 해직기자로 산 이들은 여전히 명예회복과 손해 배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국회에 관련 법안이 올라와 있지만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더 늦기 전에 진상 규명을 해야 하고 책임자 처벌과 국가 차원의 사과와 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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