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지난 제주 다시 열대야…올해 총 37일 발생

입력 2018-08-27 09:57  

태풍 지난 제주 다시 열대야…올해 총 37일 발생
북부 당분간 무더위·열대야 "건강관리 유의"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에서 태풍이 지난 뒤 다시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2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 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6.1도, 서귀포 25.4도, 고산 25.2도 등 제주 곳곳에서 밤사이 수은주가 25도를 웃도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발생일수는 제주 37일, 서귀포 35일, 고산 34일, 성산 27일 등이다.
올여름 제주 지점에서는 28일 연속(7월 19일∼8월 15일), 고산 지점에서는 1988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장기간인 27일 연속(7월 19일∼8월 14일) 열대야가 이어져 시민들이 연일 밤잠을 설쳤다.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한 지난 22일 저녁부터 23일 오전 사이에도 제주(최저 25.6도), 서귀포(25도), 성산(25.3도) 등 도내 곳곳에서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태풍이 지난 뒤 열대야가 사라지는가 싶더니 지난 25일부터 다시 나타나기 시작했다.
기상청은 당분간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일사와 지형효과가 더해져 북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돌아 무덥겠으며,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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