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공동체를 위한 학술·토론 등 60여개 프로그램
(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책의 해'를 맞아 국내 최대의 책과 독서 문화축제인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가야의 역사를 간직한 경상남도 김해에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한 올해 독서대전 주제는 책의 해를 계기로 함께 읽는 범국민 독서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함께읽을래?'로 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김해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독서대전에는 출판사 60여개, 출판·독서·도서관 단체 40여개 등 100여개 단체가 참여한다.
이번 독서대전에서는 그림책 30년사를 정리한 특별전시, 작가와 함께하는 낭독 프로그램, 가야 문화유적지로 떠나는 문학여행 등 12개 전시·낭독 프로그램을 비롯해 독서동아리·도서관이 진행하는 6개 학술·토론 프로그램, 24개 공연·강연·행사 등 총 60여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행사 기간 김해문화의전당은 '책 읽는 공간', 김해 가야의 거리와 국립김해박물관 일원은 '책 나눔 공간', 연지공원은 전시체험 등 '책 문화공간'으로 꾸며 방문객을 맞는다.
구비문학 시원을 이루는 구지가 탄생지인 김해의 특색을 살린 낭독 프로그램들이 초가을 서정적 분위기를 돋울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와 함께 김원일, 박완서 작가의 문학작품을 재해석해 색다른 낭독공연을 펼치는 '명작 낭독극장', 현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낭독공연으로 만나는 '낭독대담', 자연과 역사가 숨 쉬는 가야숲을 체험하는 '낭독이 있는 인문학야행' 프로그램, 전국 낭독공연대회인 '품' 결선이 진행된다.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는 9월 5일까지 '이야기 그림책 이야기'를 주제로 한국 그림책 특별전시가 열린다.
개막 첫날인 31일은 책의 해를 기반으로 '책 읽는 도시'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국책읽는도시협의회'(가칭) 발족식과 '인공지능(AI) 시대에도 독서를 계속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하는 독서콘퍼런스가 개최된다.
9월 1일은 공공도서관이 선정한 책 읽는 가족을 수릉원에 초청해 '책 읽는 가족 한마당 축제'를 펼치며, '2018년 독서동아리 한마당', '공공도서관 경남지역 협의회 세미나', '2018 독서대전 작은도서관 심포지엄' 등의 학술·토론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13명 국내 유명작가와 대화를 나누는 '도란도란 독서대화', 소설 원작이 있는 영화를 원작 작가와 함께 감상하고 자유롭게 토론하는 '작가랑 영화방', 작품 속 음악을 즐기는 '문학 속 음악 콘서트', '김이곤의 시 콘서트', '동시가 살아있는 인문학 콘서트', 11명 작가와 한끼 식사를 하고 차를 마시는 '작가와의 한 끼 식사&티타임' 등이 마련된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60여 곳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페어', '찾아가는 이동 책방', 거리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축제 열기를 달군다.
참가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 누리집(www.2018대한민국독서대전.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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