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치미' 국제 학술심포지엄도 열려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국립부여박물관은 다음 달 18일부터 12월 2일까지 '치미, 하늘의 소리를 듣다' 특별전을 한다고 27일 밝혔다.
치미는 전통건축의 지붕 용마루 양 끝을 장식하는 기와로 용마루 끝에 설치해 위엄을 높이고 귀신을 쫓는 역할을 한 전통문화유산이다.
이번 특별전은 국내에 남아 있는 완전한 모양의 치미를 처음 한자리에서 볼 기회다.
가장 오래된 백제의 '부여 왕흥사 터 치미'를 비롯해 '익산 미륵사 터 치미', '전 부여 금강사터 치미', '부여 부소산 절터 치미' 등이 전시된다.
신라 '경주 황룡사 터 치미', '경주 분황사 터 치미', '경주 인왕동 절터 치미' 등도 나들이를 온다.
최근 발견돼 복원된 후삼국기 '원주 법천사 터 치미'도 볼 수 있다.
10월 19일에는 '동아시아의 치미'를 주제로 한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한국·중국·일본·베트남의 학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비 마루에서 열린다.
부여군·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국립부여박물관은 지난 24일 특별전과 국제학술심포지엄의 성공적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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