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특보 해제됐다가 내일 다시 발표될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태풍 '솔릭'이 지나간 뒤 한반도에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26일 0시부터 27일 오전 11시까지 강수량은 경상도에서는 경남 산청(시천) 369.5㎜, 경북 경주(외동) 285.0㎜, 경남 의령 274.0㎜, 부산 81.1㎜를 기록했다.
전라도에서는 전남 구례(성삼재) 309.0㎜, 전북 진안 292.0㎜, 전북 장수 282.0㎜의 비가 내렸다.
중부지방에서는 이 기간 충남 금산 199.5㎜, 충북 영동(추풍령) 195.0㎜, 강원 평창(봉평) 109.5㎜, 경기 이천(모가) 99.5㎜, 경기 여주(가남) 96.0㎜, 서울 도봉 36.5㎜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충청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호우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충청도와 남부지방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솔릭'으로 인해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동쪽으로 이동한 가운데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면서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발효 중인 호우 특보는 이날 낮 동안 차차 해제되겠지만, 28일 다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서해 상에서 다가오는 비구름대가 약해지고 있다"며 "낮에 비가 그쳤다가 오늘 밤부터 내일 낮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다시 발표될 수 있다"고 말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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