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오는 9월 개최되는 백제문화제를 위해 환경부가 공주보 수문을 닫고 물을 채우기로 했다.
27일 충남 공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열린 환경부 주관 금강수계 보 개방 민관협의체 회의에서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금강 공주보 수문을 닫아 물을 가두는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공주보의 수문은 다음 달 14일부터 22일까지 충남 부여·공주 일원에서 열리는 '제64회 백제문화제'가 끝날 때까지 닫힌다.
담수를 시작하면 현재 4.1m인 공주보 수위는 8.1m까지 높아지게 된다.
백제문화제 수상 무대와 유등 등이 설치될 공주대교 일대 최저수심은 1.5m 이상을 확보할 수 있어 백제문화제 행사가 당초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공주보는 정부의 4대강 보 개방 정책에 따라 수문을 개방하면서 설계수위인 8.7m를 밑도는 4.1m 수위를 유지해왔다. 이에 따라 매년 백제문화제 수상 무대가 설치된 공주대교 일원은 강바닥이 그대로 노출되면서 행사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자유한국당 정진석(공주·부여·청양) 의원은 "환경부에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백제문화제 기간 공주보 수문을 닫아 행사에 필요한 수위를 확보하겠다는 협조를 끌어냈다"며 "환경부의 협조에 감사하고, 백제문화제 성공개최를 위해 끝까지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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