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F1 머신' 퇴출…영암 자동차경주장 옮겨 전시

입력 2018-08-27 15:32  

전남도청 'F1 머신' 퇴출…영암 자동차경주장 옮겨 전시




(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애물단지' 취급을 받던 전남도청 내 F1 경주용 차량(F1 머신)이 영암 자동차경주장으로 옮겨간다.
F1 대회조직위원회는 전남도청 1층 로비에 전시했던 F1 머신을 28일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 홍보관으로 이전해 전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실상 '퇴출'에 가까운 조치다.
이 차량은 실제 경주에 사용된 것으로 전남도는 F1 대회 글로벌 스폰서로 참여했던 LG전자로부터 기증받아 2013년부터 전시해왔다.
그러나 영암 F1 대회가 막대한 적자를 남기고 2013년을 끝으로 중단되면서 '실패한 이벤트의 홍보물'이라는 오명을 썼다.
대회가 예산 낭비 사례로 남았는데도 지역 상징물로 도청 청사를 오랜 기간 지키고 있는 F1 머신을 두고 처분 요구도 잇따랐다.
F1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영암 경주장 홍보관에 그동안 F1 모형 자동차를 전시, 관광객이나 자동차 마니아층에 선보이기에 다소 미흡했다"며 "F1 머신을 옮겨 경주장 활성화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gwon7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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