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가수 최희준 씨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에게 위로 메시지를 전했다고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27일 밝혔다.
염 추기경은 "2004년 명동성당 공개강좌 연단에 선 정진석 추기경께서 '나는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강의할 때 고인의 히트곡 '하숙생'으로 이야기를 시작한 적이 있다"며 "성당을 가득 채운 이가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강의에 몰입한 기억이 난다"고 회고했다.
이어 "고인은 2007년 명동성당에서 봉헌한 가톨릭 문화예술인 미사에서도 참석자들과 함께 하숙생을 불렀다"며 "이후 정 추기경님은 애창곡으로 하숙생을 꼽고는 했다"고 말했다.
염 추기경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당시에도 사형제 폐지 법안 발의에 앞장서는 등 가톨릭 신앙을 철저히 실천했다"며 "고인이 하느님 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24일 별세한 고인은 26일 용인 천주교 묘원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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