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교육청은 포항시 북구 용흥동에 있는 경북과학고등학교를 남구 지곡동으로 확대 이전한다고 27일 밝혔다.
1993년 개교한 경북과학고는 학년별 2학급으로 과학고 전국평균 학급수 4.3학급보다 적다.
또 좁고 낡은 시설인 데다 함께 있는 경북교육청과학원 체험학습과 연수활동으로 소음이 발생해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에 효율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급 증설과 이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도 교육청은 10년 전부터 옮기는 것을 추진했고 지난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지난 23일 포항시 도시계획시설 결정심의를 통과해 포항시 남구 지곡동 산 22번지를 이전 용지로 결정했다.
신축 학교는 3만2천여㎡에 교사동, 실험실습동, 체육관, 다목적강당, 천문대, 기숙사 등 최첨단 시설을 갖춘다.
주변에 있는 포스텍과 포스코 인재창조원, 나노 융합기술원, 방사광가속기연구소, 로봇융합연구소 등 인프라와 인력풀을 활용한 연계 교육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도 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땅 매입, 학교시설 사업 설계공모, 기본·실시설계, 학교시설공사 등을 계획대로 추진해 2021년 7월 문을 연다는 목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과학고등학교가 최첨단 시설을 갖추면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우수 과학인력 양성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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