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전기 화물차 보급 무관심 빈축…국비신청 '나 몰라'

입력 2018-08-27 16:29  

광주시 전기 화물차 보급 무관심 빈축…국비신청 '나 몰라'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친환경 자동차 사업을 역점 정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가 전기 화물차 보급을 위한 국비지원을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김점기(남구2) 의원은 27일 광주시 교통건설국에 대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환경부에서 실시한 전기 화물차 구입 보조 사업에 시는 국비지원을 신청조차 하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환경부에서는 전기차 보급을 위해 전기 화물차 1종도 보급하고 있는데 전국 광역시 중 광주와 부산만 국비지원을 신청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전기 화물차는 0.5t급 차량으로 세탁업·음식배달업·택배업 등을 하는 소규모 영세자영업자들이 차량 구매시 국비와 시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국비와 시비를 포함해 세종시는 2천900만원, 대전시는 1천800만원, 인천시는 1천700만원, 대구시는 1천700만원, 울산시는 1천600만원을 지원한다.
그는 "전기 화물차는 광역시별로 지원금의 차이는 있으나 국비는 동일하게 1천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는데도 광주시는 수요조사조차 하지 않았다"며 "생계형 화물차 지원사업에 광주시가 무관심해 우리 시민만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광주시는 이에 대해 "소관부서가 달라 어떻게 처리됐는지 모르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부서들끼리 적극적으로 업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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