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세청 신설, 경인고속도로 국가재정사업 추진 등 건의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인천시는 27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민선 7기 첫 번째 정책간담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인천지방국세청 신설, 서해평화협력청 설치,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국가재정사업 전환, 백령공항 건설 등 12개 주요 현안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인천의료원 호스피스 병동 증축, 창업마을 드림촌 조성, 드론 안전성 인증센터 구축,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등 내년도 주요 국비 사업으로 꼽히는 15개 사업에도 국비 신청액 1천401억원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지역 국회의원 13명 중 4명이 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장직을 맡은 점을 최대한 활용하며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현재 국회 상임위원장인 인천 국회의원은 운영위원장인 홍영표(부평구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홍일표(미추홀구갑) 자유한국당 의원,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안상수(중동강화옹진) 한국당 의원, 정보위원장인 이학재(서구갑) 바른미래당 의원 등 4명이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의원들은 인천 주요 현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동시에 자신의 지역구 현안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인천시에 당부했다.
이학재 의원은 박 시장의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 연장' 공약을 확대, 2호선을 청라까지 연장하는데 그치지 말고 검단과 수도권매립지까지 연장하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이 의원은 "2호선을 청라로 연장할 때 신정차량기지도 이전해야 하는데 33만㎡ 규모의 차량기지 터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며 "검단까지 2호선을 연장하면 토지 여유가 있는 검단에 차량기지 터를 확보하기 쉽고 매립지 일대 개발에도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박찬대(연수구갑) 민주당 의원은 제2경인선 청학역 건립, 연수문화원 용지 매각 재검토, 옥련동 불법 중고차 임대 부지 공원 계획 수립 방안 등을 인천시에 요구했다.
간담회에는 박 시장과 박준하 행정부시장, 허종식 정무경제부시장 등 인천시 간부 20명이 참석했고, 지역 국회의원 13명 중에서는 송영길 민주당 의원을 제외하고 윤관석 민주당 시당위원장, 민경욱 한국당 시당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iny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