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탄소년단을 필두로 한 K팝(K-POP)과 한류 드라마, 예능이 세계적으로 호응을 얻으면서 '한국 대중문화 아카이브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는 오는 30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디지털 시대의 공공 영상 아카이브 정책세미나'를 열고 국내 아카이브 현황과 문제점을 짚어본 뒤 아카이브 구축에 필요한 법적, 제도적, 기술적 조건을 따져본다고 27일 밝혔다.
한국 대중문화 아카이브 구축과 관련해 학계, 방송계, 문화산업계와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세미나를 열고 공론화에 나서기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주최 측은 이번에 영상 보존과 활용의 세계적 모델이 된 프랑스 국립방송아카이브(INA) 최고 전문가를 초청해 영상 아카이브 문화 자산화에 대한 사례를 듣고 벤치마킹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한국의 남다른 디지털 문화 발전으로 현재 대중문화 대부분이 디지털 문화로서 빠르게 생산, 소비되지만 상업적 가치가 있는 것 외에는 기록되지 못하고 사라지는 실정"이라고 세미나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주최 측은 또 "개별 방송사와 기획사, 외주 제작사 등은 아카이브를 개별적, 한정적으로 운영하는데 공익적 측면에서 개별 사업자가 지닌 아카이브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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