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만6천명 투표 참여…임협 59.1%·단협 55.5% 찬성
(광명=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기아자동차 노조는 27일 올해 임금·단체 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해 최종 가결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에 따르면 각 지회(소하, 화성, 광주, 정비, 판매) 조합원(총원 2만8천84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이날 투표에서 2만6천364명(투표율 91.4%)이 투표에 참여, 임금 협상안에 59.1%(1만5천586명)가, 단체 협상안에 55.5%(1만4천626명)가 찬성했다.
재적 인원의 과반수 동의에 따라 임단협 잠정합의안은 최종 가결됐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5월 임단협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2일까지 총 9차례 본교섭을 거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양 측은 ▲기본금 4만5천원 인상(정기 호봉승급 포함) ▲성과 및 격려금 250%+28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원 등에 합의했다.
또 이번 교섭 핵심사안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관련한 논의를 위해 노사가 참여하는 특별위원회를 구성, 합리적인 임금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 4월 1일부로 적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종업원 품격 및 삶의 질 향상, 자동차 산업 동반성장 및 상생 협력 등을 위한 별도 합의도 이뤄냈다.
기아차 노조 관계자는 "지난 3개월간 조합원들이 믿고 따라준 결과 합의를 이뤄낼 수 있었다"라며 "교섭의 핵심사안인 상여금의 통상임금 산입과 관련해 합의안대로 개선안을 마련, 내년 4월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아차 노조는 사측과 28일 오후 2시 소하지회 본관에서 임단협 조인식을 열 예정이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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