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북유럽의 중심국인 스웨덴에 지난 주말 '한류(韓流)'가 몰아쳤다.
주(駐)스웨덴 한국 대사관은 지난 25일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에서 한국의 문화와 예술을 종합적으로 소개하고 전파하는 '한국문화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린 한국문화축제에는 연인원 2만5천 명 이상의 스웨덴인들이 참가해 한국 문화에 흠뻑 빠져들었다고 대사관 측은 전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국 보이그룹 '마이틴'과 프로듀스 101 출신 가수 김소희가 K-팝 공연에 나서 스웨덴 젊은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영국에서 활동하는 '신라앙상블'은 한국전통음악 등을 선보이며 한국의 예술혼을 소개했고, 지난 1975년 스웨덴에 설립된 태권도 훈련기관 '무도 아카데미'는 태권도 시범 공연을 통해 한국인의 기상을 알렸다.
이번 축제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마리아 고메즈의 메이크업쇼와 스웨덴 출신 한식 요리사 옌스 린데르의 한식요리쇼도 펼쳐져 한국의 미와 음식도 북유럽에 널리 소개했다.
이와 함께 참가자들은 한지공예, 서예, 한식 교실, K-팝 댄스, K-뷰티 메이크업, 태권도 등을 교습을 통해 직접 배우는 기회를 가졌으며, 전통 한복을 입어 보고 윷놀이·투호·팽이와 같은 민속놀이를 즐기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런던지사는 축제 동안 한국관광 홍보 부스를 운영, 한국의 다양한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스웨덴 사무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파리지사는 한국의 중소기업 제품과 농수산식품을 홍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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