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인쇄소 밀집지 충무로, 대학 수업현장 된다

입력 2018-08-28 11:29  

전국 최대 인쇄소 밀집지 충무로, 대학 수업현장 된다
서울시, 명지대와 대학생 '인쇄공정워크숍' 운영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전국 최대 인쇄소 밀집지인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가 대학 수업현장이 된다.
서울시는 세운상가군 재생사업인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를 현장 중심의 인쇄기술 교육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지난 27일 명지대와 '세운상가군 일대 창작인쇄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업무협약에 따라 명지대는 9월부터 현장중심형 디자인 수업을 개설하고, 서울시는 지역인쇄업체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인쇄기술 원리와 공정을 알려주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말 명지대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쇄공정워크숍 '두유노프레스?(Do You Know Press?)'를 열어 현장 학습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재 대학들의 디자인 수업은 대부분 컴퓨터그래픽 디자인에 집중돼 있다. 디자인이 어떤 종이에, 어떤 모양과 인쇄기법으로 제작되는지를 수업에선 충분히 다루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열린 워크숍이다.
기본 소재가 되는 종이 선택부터 오프셋인쇄와 디지털인쇄, 마무리 단계인 후가공 레터프레스 기술까지 인쇄공정 전 과정을 현장에서 이해하는 것을 교육 목표로 했다.
서울시는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에서 오랜 기간 기술을 쌓아온 장인과 지역 업체가 중심이 돼 오는 10월부터 운영하는 '다시세운인쇄기술학교' 정규과정에도 인쇄공정워크숍 '두유노프레스?'를 포함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생정책기획관은 "서울시 인쇄업체의 67.5%가 밀집된 을지로와 충무로 일대는 골목마다 몇십 년 동안 인쇄기술을 익혀온 인쇄 장인들이 있고, 지금도 디자인을 제품화하려는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며 "여기서 청년 창작가들이 기술을 배우고, 제품을 개발하는 협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