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최고 품질의 고추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제19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다음 달 7일부터 9일까지 충남 청양 백세건강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8일 청양군에 따르면 '넘버원 매운맛! 즐기자! 맛보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지난해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던 천원 고추 담아가기, 깜짝 경매, 읍면 농·특산물 판매, 시골 장터, 연구회·전시 체험 판매 등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전 세계 색다른 고추 품종과 산야초 화분, 식물동산, 포토존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도 마련된다.
전시관에는 청양고추보다 200배나 더 매운 것으로 알려진 '캐롤라이나 리퍼'와 모양이 아름답고 이색적인 하바네로, 캄보스, 남근고추 등 50여개 국가의 80여개 고추 품종이 전시된다.
웰빙 식물인 명이나물, 눈개승마 등이 분재로 전시되고, 약용작물의 향기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군은 수매 등을 통해 농협 4천포(24t), 생산자 단체 1천포(6t) 등 축제에 사용될 고추 5천포(30t)를 확보할 방침이다.
축제에서 판매될 고추의 가격은 청양 장날인 다음 달 2일 1차로 잠정가격을 결정하고, 인근 지역 시세를 반영해 축제 당일 최종적으로 결정된다.
김돈곤 군수는 "유난히 무더웠던 올여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면서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고추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관광객이 참여하는 축제, 모두가 즐겁고 만족하는 축제, 다시 찾고 싶은 축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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