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양궁 마지막날 '金金金'…여자 축구, 일본에 '무릎'(종합)

입력 2018-08-28 23:44  

세계 최강 양궁 마지막날 '金金金'…여자 축구, 일본에 '무릎'(종합)
사이클 나아름, 한국 첫 3관왕…남녀 탁구, 만리장성에 막혀 은메달·동메달










(자카르타=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양궁장에서 28일 하루에만 세 차례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세계 최강 한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양궁 마지막 날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세계 랭킹 1위 김우진(26·청주시청)이 먼저 과녁을 금빛으로 물들였다.
김우진은 후배 이우석(21·국군체육부대)과의 양궁 남자 리커브 결승에서 승점 6-4로 우승했다.
고교생이던 2010 광저우 대회 개인·단체 2관왕에 올랐던 김우진은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탈환했다.
곧바로 신궁 낭자들이 금메달 배턴을 이어 받았다.
최보민(34·청주시청), 송윤수(23)·소채원(21·이상 현대모비스)으로 이뤄진 여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를 231-228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일반 활인 리커브와 달리 활 끝에 도르래가 달린 활을 사용하는 컴파운드는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정식종목이 됐다.
3엔드까지 173-173으로 팽팽하던 대결은 마지막 4엔드에서 소채원, 송윤수, 최보민의 3연속 10점 적중으로 한국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도 여자 대표팀과 동반 금메달에 성공했다.
최용희(34), 김종호(24), 홍성호(21) 현대제철 삼총사로 남자 컴파운드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에서 인도를 극적으로 따돌렸다.
4엔드를 229-229 극적인 동점으로 마친 뒤 한국은 인도와 슛오프에서도 29-29로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과녁 중앙과 화살이 꽂힌 자리의 거리를 측정해 같은 10점이라도 우리 대표팀의 10점이 좀 더 가까운 것으로 판명돼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기록지에선 최용희의 슛오프 득점을 'X10'으로 표기하고 가장 가까웠다는 항목란에 별표를 표시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올해 아시안게임을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로 마감했다. 금메달 수는 목표치보다 3개가 적었다.



한국 사이클 대표팀은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보탰다.
김유리(31·삼양사), 김현지(25·서울시청), 이주미(29·국민체육진흥공단), 나아름(28·상주시청)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 여자 단체추발 결승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4㎞(트랙 250m 16바퀴)를 다 달리기도 전에 중국을 추월하며 압도적인 실력으로 경기를 끝냈다.
나아름은 개인도로와 도로독주에 이어 세 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3관왕이 됐다.



'한국 남자 다이빙 투톱' 우하람(20)과 김영남(22·이상 한국체육진흥공단)은 다이빙 남자 싱크로나이즈드 3m 스프링보드 경기에서 6차 시기 합계 412.74점을 받아 세계 최강 중국의 차오위안·셰쓰이(479.52점)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인천 대회에서 이 종목 동메달을 딴 우하람과 김영남은 이번에는 색깔을 은빛으로 바꿨다.






우승에 도전했던 여자 축구는 일본에 패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일본과의 4강전에서 뼈아픈 자책골을 내줘 1-2로 졌다.
전반 5분 만에 일본에 선제 골을 내준 한국은 후반 23분 이민아(27·고베 아이낙)의 헤딩골로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후반 41분 상대 헤딩슛을 막으려던 수비수 임선주(28·현대제철)의 머리에 맞은 볼이 골문 안으로 들어간 바람에 일본에 결승 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2002년 부산 대회 이래 5회 연속 준결승의 벽을 넘지 못한 대표팀은 30일 대만을 제물로 3회 대회 연속 동메달 획득을 노린다.





남녀 탁구는 단체전에서 만리장성을 넘지 못하고 각각 은메달, 동메달에 머물렀다.
남자 대표팀은 결승에서 게임 스코어 0-3으로 중국에 졌다.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래 7번 연속 중국에 결승에서 무릎 꿇었다.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게임스코어 0-3으로 패해 2010년 광저우 대회 이래 8년 만에 동메달을 따낸 것에 만족했다.
한국 야구는 GBK 야구장에서 벌어진 홍콩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홍콩을 21-3으로 대파하고 2승 1패로 대만에 이어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9회에 10점을 뽑긴 했으나 대만에 콜드게임으로 대패한 홍콩과 정규이닝(9이닝) 경기를 치르는 등 우리나라의 답답한 공격은 이날도 이어졌다.
한국 야구는 30일 오후 2시(한국시간) A조 1위 일본과 사실상의 준결승전인 슈퍼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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