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렘방=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일본에 분패한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는 침통했다.
한국은 28일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일본과 4강전에서 1-2로 졌다.
우리나라는 2002년 부산 대회부터 이번까지 5회 연속 아시안게임 4강에 들었으나 결승에는 한 번도 오르지 못하게 됐다.
특히 한국은 전가을(30·화천 KSPO)과 지소연(27·첼시 레이디스), 조소현(30·아발드네스), 심서연(29·인천 현대제철), 김혜리(28·인천 현대제철), 이민아(27·고베 아이낙) 등의 선수들이 '황금 세대'로 불리며 이번 아시안게임을 사상 첫 우승의 좋은 기회로 여겼다.
이들은 4년 뒤에는 30대 초·중반의 나이가 되기 때문에 다음 아시안게임까지 기약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반 종료 4분을 남기고 나온 통한의 결승 자책 골 실점이 더욱 뼈아팠다.
경기가 끝난 뒤 이날 동점 골을 터뜨렸던 이민아는 "지금 이 기회를 어떻게 이겨보려고 노력했는데 아쉽게 돼서 선수들도 속상해하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눈물을 글썽이며 인터뷰에 응한 이민아는 "후반에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결과가 아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끼리도 경기가 남아 있다고 말했으니까 남은 3∼4위전 준비를 잘해서 메달을 따도록 노력하겠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한국 선수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선수는 소리 내서 울 정도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한국은 31일 중국-대만 경기에서 패한 쪽과 동메달을 놓고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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