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연합뉴스) 윤우용 기자 = 유기 농업군인 충북 괴산군이 이 지역 특산품 고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한 축제가 30일 막을 올렸다.
7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고추축제는 '꺽정이도 반한 HOT 빨간 맛'을 주제로 다음 달 2일까지 군청 앞 잔디광장과 동진천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이 고장 출신인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을 소재로 한 '하태 핫태 임꺽정' 뮤지컬 공연과 임꺽정 선발대회, 충북 다문화 페스티벌, 고추 거리 퍼레이드, 방문객이 말린 고추를 방망이로 두드리며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속풀이 고추 난타가 펼쳐진다.
말린 고추 더미에서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들어 있는 '황금 고추를 찾아라', 이미테이션이 아가미에 달린 물고기를 잡으면 지역 특산품을 주는 '고추 달린 물고기를 잡아라', 세계 50여개국의 고추와 30여 종의 관상용 고추를 감상할 수 있는 고추 전시회가 이어진다.
'막고난장' 공연, 임꺽정 자전거 대행진, 단원 김홍도 전국 사생대회, 한시 백일장, 충북 향토문화 학술대회, 축하음악회, 고추 캠핑 요리경연대회, 고추 요리경연대회, 고추 물김치 담그기도 열린다.
생산 농가와 소비자간 직거래 장터인 고추 장터에서는 꼭지 달린 건고추(말린 고추)가 600g당 1만8천원, 꼭지를 딴 고추는 600g당 2만원에 판매된다.
직거래 장터에서 산 건고추를 빻아 갈 수 있는 방앗간, 농특산물 판매장·깜짝 경매장, 빨간 맛이 궁금해 식당도 운영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과 군민이 오감을 만족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볼거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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