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개발사업자 선정 설명회 개최…멀린, 3천억원 직접 투자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와 레고랜드 사업 시행사인 엘엘(LL)개발이 레고랜드 코리아 개발사업자 선정 설명회를 하고 테마파크 주변 부지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설명회는 31일 도 경제부지사와 도 글로벌투자통상국장을 비롯해 도와 춘천시 관계자, 주요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사업 전반에 대한 소개와 개발사업자 공모조건 등을 설명하는 등 주변부지 매각작업을 공론화할 예정이다.
테마파크 주변 매각 공모 대상 부지는 25만4천686㎡이다.
용지 매각 공모는 앞서 지난 20일부터 시작됐으며 마감은 10월 18일이다.
매각은 통매각을 우선 추진하되 원활하지 않으면 분리매각도 병행한다.
도와 엘엘개발은 매각 비용을 차입금 상환과 테마파크 사업 부담 공사비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신청자의 개발계획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업신청자는 하중도 관광지 조성 기본 취지에 어긋나지 않는 한 대상 부지에 구상하는 개발계획과 콘셉트를 자유롭게 제안할 수 있다.
도는 최종 선정된 사업제안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하중도 관광지 조성계획 변경안에 최대한 반영하는 등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858억원을 들여 진입로인 춘천대교를 이미 건설한 것을 비롯해 상하수도와 전기, 가스 등 기반시설에 1천억원을 지원했다.
단지 내 부지 조성과 순환도로 건설 등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모든 기반시설 공사는 내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앞서 엘엘개발과 영국 멀린사는 지난 5월 레고랜드 코리아 상생협력합의서를 체결하고 멀린사가 책임준공에 나서기로 했다.
멀린사가 테마파크에 3천억원을 직접 투자·건설하기로 한 가운데 2021년까지 책임지고 개장하기로 했다.
도와 엘엘개발, 멀린사는 상생협력합의서를 토대로 구체화한 사업 계획을 논의 중이다.
송상익 엘엘개발 전무는 29일 "멀린사의 직접 투자에 이어 개발사업자 선정 설명회 등 사업여건이 호전되면서 하중도 일대 주변부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국내 최고·최초 자연친화형 글로벌 테마파크를 지향하는 레고랜드 코리아가 강원도 미래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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