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미국 도이체방크 은행장을 지낸 전문경영인 세스 와(60)를 뽑았다.
투어 프로와 레슨 프로를 포함한 골프 관련 전문 직업인 2만9천여명을 회원으로 둔 미국프로골프협회는 와 신임 CEO가 지난 달 13일 사임한 피트 비바카 전 CEO의 뒤를 이어 협회를 이끈다고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와 CEO는 오는 9월24일 취임할 예정이다.
비바카 전 CEO는 NBC 방송 스포츠 부문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13년 동안 미국 도이체방크 은행에서 몸담으며 10년 동안 은행장을 맡았던 와 신임 CEO는장 작년부터 다국적 테크놀로지 투자 회사 실버 레이크의 선임 고문으로 일해왔다.
그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미국프로골프협회 이사를 맡았을 뿐 아니라 비바카 전 CEO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미국프로골프협회와 인연도 깊다.
도이체방크 은행장 시절에 PGA투어 도이체방크 챔피언십을 주최하며 PGA투어 쪽 인맥도 적지 않아 한때 팀 핀첨 전 PGA투어 커미셔너의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던 전력이 있다.
아들 클랜시는 작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PGA투어 진출을 노리는 골프 기대주다.
PGA챔피언십과 라이더컵을 주최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가 비즈니스 감각으로 무장한 거물 금융계 인사를 수장으로 영입하면서 PGA투어와 경쟁적 공생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미국 골프계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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