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이클 국가대표 김유리(31·삼양사)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옴니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유리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트랙 250m)에서 열린 대회 트랙 사이클 여자 옴니엄에서 총 121점으로 12명 중 3위에 오르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트랙 중장거리 종목인 옴니엄은 스크래치, 템포, 제외, 포인트 등 4가지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리는 사이클 종합경기다.
스크래치, 템포, 제외 경기에서는 순위에 따라 1위 40점, 2위 38점, 3위 34점 등 2점씩 차감되는 점수를 받는다.
김유리는 1경기 7.5㎞를 달리는 스크래치에서 4위를 차지하며 34점을 받았다.
김유리는 2경기 템포에서 3위에 오르고, 3경기 제외에서도 3위를 거두며 각각 36점을 추가했다.
템포는 각 바퀴에서 1위를 차지한 선수에게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제외경기는 두 바퀴를 돌 때마다 꼴찌 한 선수를 레이스에서 제외하는 경기다.
김유리는 중간합계 106점으로 3위에 오른 상태에서 마지막 포인트 레이스에 임했다.
중간 1위는 카지하라 유미(일본·1116점), 2위는 황팅잉(홍콩·114점)이었다.
80바퀴를 도는 포인트 레이스는 10바퀴를 돌 때마다 1위 5점, 2위 3점, 3위 2점, 4위 1점의 점수를 부여하며, 다른 선수들을 1바퀴 제치면 20점을 주기 때문에 '막판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김유리는 1차에서 5점을 획득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차와 3차에서는 3점씩 추가했으나 4차에서는 점수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5차 1점, 6차 2점, 7차 1점을 적립하며 총 15점을 거뒀다.
카지하라는 포인트레이스에서 22점, 황팅잉은 12점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금메달은 총 138점을 거둔 카지하라, 은메달은 총 126점을 올린 황팅잉에게 돌아갔고, 김유리는 동메달을 가져갔다.
김유리는 28일 여자 단체추발 금메달을 이어 옴니엄 동메달로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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