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에서 피지컬 코치와 회복 훈련 진행
(치비농[인도네시아=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베트남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에서 승리한 김학범호 태극전사들이 결승전을 앞두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비농의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트남과 준결승에서 3-1로 승리하면서 두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번 승리로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9월 1일 오후 8시 30분 파칸사리 스타디움에서 '숙적'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을 통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병역혜택'을 향한 도전에서 한국을 잘 아는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만난 태극전사들은 일찌감치 이승우(엘라스 베로나)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 중반부터 선발출전한 황의조, 손흥민(토트넘), 이승우를 차례로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결승전에 대비한 체력관리에 나섰다.
한국은 지난 27일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난타전을 벌이면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4-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선수들 모두 경기가 끝난 뒤 그대로 그라운드에 누울 정도였다.
하루의 휴식 기간을 가지고 곧바로 4강전에 나섰던 터라 태극전사들의 피로감은 클 수밖에 없다. 베트남전을 정규시간에 끝낸 게 다행이다.
반면 일본은 27일 8강전에서 연장 승부를 치르지 않았고, 4강전 역시 연장전 없이 승리를 따내 체력에서는 한국보다 나은 상태다.
이 때문에 김학범 감독은 지친 선수들이 한 템포 쉬어갈 수 있도록 30일 훈련을 야외가 아닌 숙소에서 치르기로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30일에는 선수들이 숙소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에서 피지컬 코치와 함께 회복 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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