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쌀 함량을 70%까지 높인 쌀 맥주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진청은 "부드럽고 깔끔한 맛의 쌀 맥주는 전 세계에서 프리미엄 맥주로 사랑받고 있어, 우리나라에서도 관심을 두는 이들이 늘고 있다"면서도 "기존에 쌀가루로 만든 맥주는 전분의 당화가 어려워 쌀 함량이 20∼40%로 제한돼 상업용 효소를 더 넣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발아한 벼로 몰트를 만들고 당화가 되면 벼 자체의 효소(α-amylase)로 양조 적성이 우수해진다. 이 기술을 활용해 쉽게 쌀 맥주를 만들 수 있게 되면 국내 수제 맥주 시장에 국산 쌀과 보리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농진청은 기대했다.
농진청은 "국내에서 육성한 벼 품종 '새오대'를 발아해 만든 70% 쌀 맥주는 20∼30대 젊은 층에서 선호도가 높아 시장 확대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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