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도서관·학교 7천755건 행사…'독서문화상' 29명 시상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다채로운 독서문화행사가 펼쳐진다.
31일 경남 김해에서 개막하는 '2018 대한민국 독서대전'을 필두로 각 지방자치단체, 도서관, 학교 등이 주관하는 7천755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이 열린다.
독서대전 개막식 행사로 독서문화 진흥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하는 제24회 독서문화상 시상식이 31일 김해문화의전당 애두름마당에서 있다.
대통령 표창(1명), 국무총리 표창(3명),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25명) 등 모두 29명을 시상한다. 올해 대통령표창 수상자로는 문화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책 읽는 버스' 등을 지원해 독서문화 조성에 기여한 국민은행이 선정됐다. 국무총리표창은 신훈정 팔판작은도서관 관장, 이경주 서귀포시민의책읽기위원회 위원장, 전근호 부산은행 부부장이 받는다.
같은 날 김해도서관에서는 '독서가 미래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까?'라는 주제로 미래학자, 뇌과학자, 사회학자, 철학자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9월 1일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사람과 책이 만나다'라는 주제로 전국 200여 개의 독서동아리가 모여 운영 사례와 활동 정보를 공유하는 '독서동아리 한마당'이 개최된다.
2014년과 2017년 대한민국 독서대전 개최지인 군포시와 전주시는 지역의 특색이 살아있는 '군포 독서대전(9월 8~9일)'과 '전주 독서대전(14~16일)'을 통해 책의 도시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간다.
'서울 북 페스티벌', '부산 가을독서문화축제' 등 다른 지역에서도 다양한 독서문화축제가 열린다.
9월 27일 독자 개발을 위해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을 주제로 '2018 책의 해, 책 생태계 비전 포럼'이 개최되는 등 9월 한 달 동안 독서를 주제로 한 다양한 학술·토론 행사가 이어진다.
문학·역사·철학 등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통섭형 주제를 다루는 강연 '인문독서아카데미'가 전국 58개 기관에서 개최된다.
그림책 고르는 방법과 읽어주는 방법 등을 강의하는 '북스타트 부모교육'이 전국 40여 개 기관에서 진행된다.
소외 계층에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책 읽어주는 문화봉사단'은 9월에도 전국 225곳의 시설을 방문해 아동, 노인, 장애인에게 책을 읽어준다.
이밖에도 전국 1천500여 개의 단체가 전시·행사·강연·체험 등 다양한 독서문화 행사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자세한 행사 정보는 독서정보 들머리(포털) '독서인'(www.readi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계기로 생활 속에서 독서문화가 더욱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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