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독일 라이프치히 인근 할레에 유럽 시장을 관할하는 '엔진 부품공급센터(PDC)'를 설립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30일 밝혔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두산의 유럽 엔진 PDC는 4천600여 개의 엔진부품을 취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할레에 3만8천㎡ 규모의 유럽 건설기계 PDC를 운영해 왔는데, 이번에 그 옆에 1천㎡ 크기의 엔진 PDC를 추가로 설립한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유럽 건설기계 PDC의 운영 노하우와 선진 체계를 엔진 부품 공급에도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엔진 PDC 설립에 따라 고객사나 딜러의 긴급주문으로 부품을 조달할 때 평균 7일가량 소요되던 것이 앞으로는 2일 이내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두산인프라코어는 밝혔다.
정기주문의 배송 주기도 종전의 월 1회에서 주 1회로 크게 짧아진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독일의 지게차 제조사인 키온, 두산밥캣[241560] 등을 유럽 내 대형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또 산업·선박·발전기 등 유럽 내 엔진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PDC 규모와 공급 역량도 확대할 계획이다.
유준호 두산인프라코어 엔진BG장(부사장)은 "유럽 PDC 설립으로 적시에 효율적인 부품 공급이 가능해져 고객 만족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럽 PDC 설립을 발판으로 엔진 사업의 글로벌 부품·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및 개선을 지속해 경쟁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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