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계단 전망대, 황령산 전망쉼터, 청학배수지 전망대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부산관광공사는 부산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 3곳을 '9월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로맨틱 부산! 부산의 야경 조망지 베스트 3'이라는 주제로 추천된 곳은 168계단 전망대, 황령산 전망쉼터, 청학배수지 전망대다.
지난 여름 더위에 지친 시민이나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을바람과 함께 부산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는 부산의 대표 힐링 장소로 부상하는 곳이다.
동구에 있는 168계단 전망대는 일제강점기, 6·25전쟁과 산업화로 이어지는 격동의 시기에 부산의 중심이면서 아픈 역사와 이야기를 간직한 '초량 이바구길'의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역사가 녹아있는 이 계단에 2016년 6월 '168계단 모노레일'이 들어섰고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산복도로, 부산항, 부산항대교 전망을 하나씩 볼 수 있다.
부산역과 가깝고 도보로 접근이 쉬워 관광객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부산 출신 가수 정은지가 부른 노래 '하늘바라기' 가사에 나오는 '가장 큰 별이 보이는 우리 동네'의 배경이 바로 이곳이다.
영도구에 있는 청학배수지 전망대는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영도 전경과 아름다운 부산항대교를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장소다.
최근 이곳에 가면 삼각대에 카메라를 장착한 관광객을 발견할 수 있다.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뉘엿뉘엿 넘어가는 석양에 따라 그 색이 변화하는 부산항대교의 모습을 사진에 담는 사람도 있다.
이곳은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팬서' 촬영 현장이며 전망대 바로 옆에 있는 예전 부산해사고등학교는 무한도전, 덕혜옹주, 곤지암, 신과 함께 등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전망대 인근에는 신기산업 카페, 카린카페, 볼트 220 등 부산항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청학 배수지 전망대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평가되고 있다.
남구에 있는 황령산 전망쉼터는 360도에 걸쳐 부산의 전역을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정상에 조선 시대에는 왜구의 침입 등 위급함의 정도에 따라 이를 알렸던 '황령산 봉수대'가 자리 잡고 있다.
1995년 방송국 송신탑이 설치된 황령산은 시대가 바뀌었지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황령산 전망쉼터는 커피 한 잔과 함께 가을밤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힐링 장소이자 관광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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