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자치운영협의회 30일까지 사퇴서 받고 사직은 보류키로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한 조선대 강동완 총장이 내년 2월 말까지 직위를 유지하게 됐다.
조선대 대학자치운영협의회는 "지난 29일까지 이틀간 진행한 운영위 회의 결과, 강 총장의 사퇴서를 받아 대자협에서 보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다만, 강 총장의 임기는 2018학년도 학사일정 종료 시점인 내년 2월 28일까지 보장해 주기로 했다.
대자협은 또 위기의 극복을 위해 혁신위원회를 신속히 신설하고, 재정 건전성 강화방안을 비롯한 단기 및 중장기 혁신안을 마련해 우리 대학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차기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 대비할 계획이다.
대자협의 이 같은 결정은 강 총장이 평가결과 발표 직후 '오늘부터 총장으로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거취 등 모든 것을 이사회와 대자협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사의를 표명했으나, 신입생 모집 등 남은 중요 현안이 많은 것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결정사항을 대자협으로터 통보받은 강 총장은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사퇴서 제출은 대자협이 아닌 이사장에게 하기로 했다.
한편 조선대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에서 정원감축을 해야 하고 재정지원도 일부 제한받는 역량강화대학에 선정되면서 총장과 보직교수 사퇴 등 적지 않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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