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8일까지 사흘간 아트하우스 모모서 무료 상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고 신상옥 감독을 기리는 '신(申)필름예술영화제'가 9월 6일 오후 6시 신촌 이화여대 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작으로는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북한영화 '소금'이 관계부처 협조로 국내 최초 상영된다. 간도 지방을 배경으로 반식민지 무장투쟁에 가담한 외아들을 찾으러 소금 짐을 지고 길을 나선 어머니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북한영화 최초로 동시녹음을 진행했다. 고 최은희는 이 영화로 한국인 최초로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개막식에는 공로상 시상도 진행한다. 올해 수상자로는 원로배우 신성일이 선정됐다.
올해로 2회째인 이번 영화제에는 총 400여편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독립영화 경쟁부문 장편 4편, 단편 17편, 청소년 영화 4편이 본선작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신설된 신상옥감독상과 최은희배우상은 독립영화 감독들의 추천을 받아 '버닝'의 이창동 감독, '리틀포레트' '1987'의 김태리가 각각 선정됐다.
작품상 등 각 부문 수상작 발표와 신상옥감독상 등 시상식은 다음 달 8일 폐막식 때 진행된다.
영화제 기간에는 고봉수 감독의 '튼튼이의 모험'과 가수 클론 출신 강원래 감독의 '엘리베이터', 세월호 다큐 '그날, 바다'가 초청작으로 상영된다. 스페셜 부문으로는 신상옥 감독이 연출한 '겨울 이야기'(2004)가 선보일 예정이다.
폐막작으로는 각 부문 작품상 수상작이 상영되며, 영화제 기간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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