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1인 가구 61.5%가 여성…70대 이상은 남성의 6배

입력 2018-08-30 13:28  

광주·전남 1인 가구 61.5%가 여성…70대 이상은 남성의 6배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광주·전남 1인 가구 61.8%가 여성이며 70대 이상 여성 1인 가구 비율은 같은 연령대 남성의 6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목포사무소는 30일 '2018년 통계로 보는 광주·전남 여성의 삶'을 발표했다.
2018년 현재 광주 여성 인구는 75만2천명으로 남성보다 4천700명 많아 전체 인구의 50.2%로 나타났다. 전남은 89만4천명으로 남성보다 7천명 적어 49.8%를 차지했다.

광주 1인 가구는 16만3천 가구로, 이 가운데 54%인 8만8천 가구가 여성 가구다.
전남은 1인 가구 21만9천 가구 중 66.9%인 14만7천 가구가 여성 가구다.
광주·전남 여성 1인 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10만9천874가구(46.8%)는 70세 이상 고령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경우 70대 이상 1인 가구 9만6천936명 중 여성이 8만5천124명으로, 남성(1만1천812명)의 7.2배에 이른다.
광주도 70대 이상 1인 가구 3만702명 중 2만4천750명이 여성으로, 남성(5천952명)의 4.2배 수준이다.

남성은 30대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고, 여성은 20∼40대에는 남성 가구보다 적다가 60대부터 2배 이상 늘기 시작한다.
여성 가구주 비율도 과거보다 늘었다.
광주 57만9천 가구 중 여성 가구주는 19만8천 가구(34.1%)로 2000년(20.2%)보다 13.9%p 증가했다.
특히 미혼인 여성 가구주가 4만7천518가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전남은 73만8천 가구 중 24만4천(33.1%) 가구가 여성 가구주로, 2000년(22.9%)보다 10.2%p 증가했다.
미혼 여성 가구주는 2만7천 가구로, 1.3배 많아졌다.
미혼·유배우자·이혼 상태인 여성 가구주가 증가세지만 사별에 따른 여성 가구주는 감소세를 보였다.
통계청은 여성 가구주 비율이 2020년 광주 35.1%·전남 33.8%, 2030년 광주 38.4%·전남 36.1%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기준 여성의 평균 초혼연령은 광주 30.3세·전남 29.8세이고, 평균 재혼연령은 광주 44.3세·전남 44.6세이다.
2045년 여성 기대수명은 광주 88.9세·전남 90세로 사망원인은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순이다.
2017년 기준 여성 고용률은 광주가 50.3%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50%를 돌파했으며 전남은 53.3%다.
광주의 여성 실업률은 2.4%로 2016년보다 0.4%p 감소했으나 전남은 2.9%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areu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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