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열매 창립 20주년 국제 콘퍼런스 개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각국 정부와 기업, 비영리기관 등이 협력해야 한다고 각계 전문가들이 입을 모았다.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세계공동모금회와 함께 30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나눔의 미래-사회적 가치와 혁신의 융합'을 주제로 창립 20주년 기념 국제콘퍼런스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2018 아시아태평양 필랜트로피(박애·자선 활동) 서밋(ASIA-PACIFIC PHILANTHROPY SUMMIT)을 겸한다.
이날 '자선계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 세션에서 구칭 포드재단 아태지역 프로그램 총괄 본부장은 "자선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기본"이라며 "SDGs를 성공적으로 이행하려면 유엔과 정부, 시민사회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링회이 '유청 사회적기업자 재단' 사무총장은 "우리는 지방 공교육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 현지 젊은 선생님을 지원하는 '그린 페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교육부, 비정부기구(NGO) 등과 함께 도농 간의 교육 격차를 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단일 국가나 부자 한 명이 모든 것을 바꿀 수는 없다"며 "10년간 사무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 정부와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개발 원칙을 위해 파트너십을 활용할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이라고 모든 일을 해낼 수 있는 건 아니다"며 "단합을 통해서라면 우리가 극복하지 못할 일은 없다"고 덧붙였다.
행사 첫째 날인 이날은 '자선계의 혁신과 기업가 정신', '자선계를 흔드는 테크놀로지의 발전', '사회 혁신과 컬렉티브 임팩트' 등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틀째인 31일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인 교포 모금 캠페인의 현황과 전망을 소개한 뒤 '모금 우수실천 사례', '컬렉티브 임팩트 우수실천 사례', '한국의 사회 혁신 사례' 등을 주제로 각 세션이 진행된다.
s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