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도입 후 매달 1천600명 이용, 올해 3∼4곳 확대 계획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시내버스와 동일한 요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충북 옥천의 다람쥐택시(행복택시) 누적 이용객이 3만3천명을 넘어섰다.
30일 옥천군에 따르면 2015년 11월 이 택시가 도입된 이후 지난달까지 누적 이용객이 3만3천76명, 운행횟수는 2만2천208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오지 마을을 오가는 이 택시는 어른 1천300원, 중고생 1천원, 초등생 650원의 요금을 받는다.
나머지 요금은 운행기록을 토대로 옥천군에서 택시회사에 직접 지급해 오지 교통불편을 해소하면서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시책으로 평가받는다.
해당 마을서 읍·면 소재지를 연결하는 게 원칙인 데, 대부분 목적지까지 친절하게 실어다 준다.
군은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 이 택시 운행 마을을 3∼4곳 늘릴 방침이다.
시내버스 승강장이 멀고, 주민 수 많은 곳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다람쥐 택시가 오지 주민들의 대중교통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운수 사업자들의 영업권을 침해하지 않는 선에서 차츰 대상마을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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