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아주대학교 연구팀이 기존 치료제보다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비만·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30일 아주대에 따르면 김욱 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 연구팀이 개발한 후보물질 AJ5018을 비만 및 당뇨병 생쥐 모델에 투여,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AJ5018은 주로 뇌에서 작용하면서 활성화될 경우 식욕을 증가시켜 몸무게를 늘리는 인체 말초조직의 칸나비노이드 수용체(cannabinoid 1 receptor, CB1)를 억제한다.
AJ5018은 유럽 의약청(EMA)에서 승인받았다가 퇴출당한 제1세대 칸나비노이드1 수용체 억제제인 기존 약물 리모나반트의 구조변형을 통해 개발됐다.
리모나반트의 경우 뇌에 침투해 칸나비노이드 수용체와 결합, 우울증과 자살 충동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새로 개발된 AJ5018은 뇌에 침투하지 않아 이런 부작용이 없고, 치료 효과는 리모나반트와 유사하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김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 그리고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의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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