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민주 17 vs 한국 1…시민단체 "행정감사 검증 강화"

입력 2018-08-30 16:48   수정 2018-08-30 17:06

세종시의회 민주 17 vs 한국 1…시민단체 "행정감사 검증 강화"
"시의원 절대 다수, 시장과 정당 같아 형식적 감사 진행 우려"
시민단체연대회의 모니터링단 구성…"집행부 견제 잘하나 살필것"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는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되는 세종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기간에 모니터링단을 구성해 활동한다고 30일 밝혔다.
모니터링단은 시민 46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지방의회 의원들이 시민을 대변해 세종시와 시 산하 기관 사업·예산운영 과정을 얼마나 제대로 검증하는지 살필 예정이다.
시민단체의 시의회 행정사무 감사 모니터링은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사안이다.
올해부터는 그러나 어느 때보다 철저한 검증 작업이 필요하다.
전체 세종시의원 18명 중 절대다수인 17명이 이춘희 시장과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1명은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 관계자는 "시의회와 집행부 간 형식적인 감사가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며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으나, 시의원 스스로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시정을 더 자세히 들여다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회 모니터링은 상임위별로 이뤄진다.
연대회의 측은 매일 평가를 통해 일일 브리핑 자료를 배포할 예정이다.
전체 일정이 끝나면 종합적인 평가 분석과 워크숍 등을 거쳐 '최고(베스트)'와 '최악(워스트)' 의원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시민단체연대회의에는 세종YMCA, 세종YWCA,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세종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세종여성, 세종환경운동연합, 참교육학부모회세종지부 등 8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wald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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