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31일 개막하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기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과 식중독 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30일 밝혔다.
경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호흡기 감염병인 레지오넬라증을 예방하려고 지난 7월부터 대회 참가 선수단 숙소인 호텔 28곳과 11개 병원, 15개 대형 쇼핑센터 냉각탑수, 창원지역 공원 분수 등지의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는 158건을 검사했다.
이 결과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업소와 시설에 대한 청소와 소독을 마쳤다.
보건환경연구원은 감염병 의심환자 발생 때 신속한 대처를 위해 2인 1조씩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운영한다.
수인성이나 식품을 매개로 한 감염병을 막으려고 이달 초부터 창원국제사격장과 호텔 등 경기장 주변 시설에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소에 대해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검사도 했다.
집단환자 발생에 대비한 도상훈련을 시행하고 진단검사에 필요한 시약·장비도 확보했다.
하강자 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부장은 "세계적인 행사를 안전하게 개최하기 위해 감염병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러한 질병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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