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사이클 국가대표 임채빈(27·금산군청)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스프린트 동메달을 차지했다.
임채빈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자카르타 인터내셔널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트랙사이클 남자 스프린트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흐롬 무함마드 샤흐 피르다우스(말레이시아)를 제치고 승리했다.
트랙 단거리 종목인 스프린트는 250m 트랙 3바퀴를 돌면서 결승선을 먼저 통과한 선수가 이기는 경기다. 초중반에는 견제와 탐색전이 펼쳐지다가 약 200m를 남기고 전력 질주로 승부가 갈린다.
스프린트는 8강전부터 3전 2승제로 열린다.
임채빈은 1차전에서 사흐롬을 0.291초 차로 제쳤다. 200m 기록은 10초 408(평균 시속 69.178㎞)이다.
2차전에서는 0.127초 차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3차전에서 200m를 10초 559(평균 시속 68.188㎞)에 주파, 사흐롬을 0.017초 앞서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임채빈은 29일 예선에서 200m를 9초 865(평균 시속 72.985㎞)에 달리며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수립, 금빛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30일 오전 4강전에서 임채빈은 아왕 모흐드 아지줄하스니(말레이시아)에게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스프린트 금메달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역주를 펼쳐 동메달 결실을 봤다.
임채빈을 꺾었던 아왕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후카야 토모히로(일본)가 가져갔다.
임채빈은 오는 31일 남자 경륜에서 메달 도전을 이어간다.
한편, 여자 스프린트에서는 이혜진(26·연천군청)과 조선영(25·인천광역시청)이 8강에 진출, 역시 31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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