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2020년 전기차 생산을 공언한 다이슨이 본격적으로 자동차 관련 설비 투자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간) 영국 공영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다이슨은 잉글랜드 남부 윌트셔 지역에 위치한 연구센터에 자동차 테스트 트랙과 연구·개발(R&D) 인력을 위한 시설 등 추가투자를 단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다이슨은 예전 공군비행장이었던 곳을 매입, 격납고 등을 리모델링한 뒤 연구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400여명의 자동차 관련 인력이 이곳에서 근무 중이다.
다이슨은 이곳에 1억1천600만 파운드(한화 약 1천676억원)를 추가 투자해 오프로드 트랙, 레이싱 서킷, 2천명의 추가 인력을 위한 설비 등을 지을 계획이다.
진공청소기와 생활가전제품으로 유명한 다이슨의 창업주인 제임스 다이슨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오는 2020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 다이슨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다이슨은 그러나 아직 전기차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프로토타입 역시 제작하지 않았다.
제임스 다이슨은 한 인터뷰에서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와 다른 아주 혁명적인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BBC 방송은 다이슨의 전기차는 도요타나 폴크스바겐 등 기존 자동차메이커의 전기차보다는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 전기차와 고급차 시장을 두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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