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전역 호우특보…내일까지 최대 150㎜ 예보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30일 충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증평과 괴산 등에 100㎜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현재 증평 118.5㎜, 충주 수안보 107.5㎜, 괴산 103.5㎜, 제천 송계 83.5㎜, 청주 청남대 72.5㎜, 제천 덕산 68㎜, 보은 65.5㎜, 충주 52.7㎜ 등의 일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를 기해 증평과 충주에는 호우경보, 도내 나머지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증평과 괴산 일대에는 오후 5시를 전후해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증평 보강천 하상도로를 비롯한 일부 도로와 괴산군 소수면 일대 주택 8가구가 침수됐다.
또 이날 오후 6시 20분께 괴산군 소수면 길선리에 있는 소하천이 범람하면서 인근 주택에 사는 최모(89) 할머니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안전지역으로 대피했다.
이번 비는 오는 31일 오전까지 최대 150㎜가량 내린 뒤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강한 비가 내려 산사태와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계곡과 하천에서는 급격히 물이 불어 범람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도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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