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사망·3명 부상·1명 실종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26일부터 전국 곳곳에 계속된 폭우로 지금까지 28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택 1천400여 곳이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국에서 176가구 28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 중 123가구 203명이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소 등에 머무르고 있다. 180여명은 일시 대피 중이다.
도로와 철도,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 266곳에 피해가 발생해 이 중 233건은 응급조치가 끝났다. 주택 1천427채와 공장 62곳, 상가 187곳이 침수됐다.
오후 11시 현재 경기 가평 지방도 387호선 화악터널 1km와 김포 장기지하차도 0.5km, 김포 대곶면 약암리 233번지 0.3km, 경기 포천 담터계곡입구∼삼율리 1㎞ 구간이 통제되고 있다.
경원선 전곡-연천 구간 침수로 열차 운행이 29일 오전부터 중단됐다. 이 구간은 버스 6대로 연계 수송이 이뤄지고 있으며 다음달 7일 열차 운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북한산과 계룡산, 월악산, 속리산 등 국립공원 6곳의 166개 탐방로가 통제 중이다.
충북 괴산과 증평, 진천, 음성, 충주, 경북 문경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지금까지 폭우로 인명 피해는 사망 2명, 실종 1명, 부상 3명으로 집계됐다. 28일 서울 동부간선도로 월릉교 부근에서 차량 침수로 49세 남성이 숨졌고 30일에는 경기 양주 장흥면에서 57세 남성이 실족사했다.
강원 철원 갈말읍에서는 68세 여성이 29일께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전북 군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것을 비롯해 대전, 세종, 충북·충남·전북·경북 일부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1일 오전까지 충청과 호남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 강한 비가 내리고 돌풍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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