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강한 비구름대가 남하하면서 전북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31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31일 오전 5시 현재 군산 옥도면 말도에 330㎜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군산 160.7㎜, 익산 91.2㎜, 부안 78㎜, 완주 72.5㎜, 장수 44㎜, 진안 40.5㎜, 전주 38.8㎜, 무주 34.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오전 5시 현재 군산과 익산, 완주 등 도내 3개 시·군에 호우경보가, 김제와 전주, 부안, 무주, 진안, 장수 등 7개 시·군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폭우 때문에 군산 일부 도로가 침수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전북도는 이번 비로 농경지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피해 집계에 나설 계획이다.
전주기상지청은 이번 비가 내일까지 50∼150㎜ 더 내리고 특히 지리산 부근에는 200㎜ 이상 추가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폭우가 내린 일부 지역에서는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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