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N 여행] 호남권: 무주, 반딧불이 동심 여행…목포·진도, 수묵 비엔날레

입력 2018-08-31 11:00  

[주말 N 여행] 호남권: 무주, 반딧불이 동심 여행…목포·진도, 수묵 비엔날레
'무주 반딧불축제', 목포 '국제 수묵 비엔날레' 1일 개막



(전북=연합뉴스) 박철홍 정경재 기자 = 9월 첫 주말인 1∼2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청정 자연을 품은 전북 무주에서는 '반딧불 축제'가 열리고, 전남 목포와 진도에서는 '국제 수묵비엔날레'가 개막한다.

◇ 초가을 밤…무주에서 만나는 영롱한 반딧불
맑고 깨끗한 자연을 품은 축복받은 고장 전북 무주에서 '제22회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자연의 빛, 생명의 빛, 미래의 빛'을 주제로 1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흔히 '개똥벌레'로 불리는 반딧불이는 몸 빛깔이 검은색이며 앞가슴은 오렌지빛이 감도는 붉은색을 띤다.
수명은 2주에 불과하지만 루시페린(Luciferin)이라는 발광물질이 산소와 반응해 몸에서 노란색 빛을 내뿜는다.
과거에는 산과 들판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으나 최근 환경오염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해 천연기념물 제322호로 지정됐다.
지금은 무주 남대천 등 일부 서식지를 제외하면 국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무주군은 반딧불이를 보존하고 청정 자연을 알리기 위해 문화관광 대표축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반딧불'과 '반디별', '낙화'로 연결되는 빛의 축제로 무주의 밤을 반딧불 빛으로 수놓을 예정이다.
낮에도 살아있는 반딧불이를 볼 수 있는 '반디나라관'을 운영하고 풍등 날리기, 태권도 시범 등 다양한 볼거리도 선사한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행사장 곳곳에는 식물터널이 설치됐고 축제장 주변에 1천800대 규모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거리가 먼 주차장에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방문객을 축제장까지 안내할 계획이다.
주말엔 어두운 밤을 자연의 빛으로 물들이는 무주 반딧불 축제를 찾아 반딧불을 찾아 헤매며 잃어버린 동심을 되찾아보자.



◇ '묵향으로 물드는 가을'…국제 수묵비엔날레 개막
전통 남종화의 본산인 목포와 진도 일대를 묵향으로 물들일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찾아왔다.
'2018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가 '오늘의 수묵-어제에 묻고 내일에 답하다'를 주제로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목포 문화예술회관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이전 전시에는 15개국 작가 271명의 작품 312점이 전시되며 국제 레지던시, 학술회의,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펼쳐진다.
목포문화예술회관에 자리 잡은 비엔날레 1관에서는 다양한 표현 기법과 소재로 표현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비엔날레 2관인 목포 노적봉 예술공원 미술관에서는 서양 작가들의 수묵 작품과 젊은 한국 작가의 작업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 갤러리에 위치한 3관에서는 '전통과 가통이 계승되는 전남 종가전'이라는 주제로 전남 대표 종가 10곳을 수묵화, 사진 등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된다.



진도 운림산방 내 남도전통미술관 4관에서는 남도와 전통 산수화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시도를 담은 작품들이 전시된다.
운림산방에 있는 금봉미술관 5관에 가면 전통에 충실한 동양 산수화, 남도 화맥의 전통을 잇는 산수화를 액자, 족자 등으로 감상할 수 있다.
진도 향토문화회관 옥산미술관(6관)에서는 전통 산수에서 실경 산수로의 변화를 시도하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목포 원도심에서는' 국제적 수묵 수다방'이라는 이름의 특별전시 프로그램이 펼쳐지고 있다.
목포 옛 갓바위미술관과 진도 금봉 미술관에서는 직접 수묵화를 그려볼 수 있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수묵을 소재로 하는 공연이 이어진다.
매주 주말에는 수묵 소품을 구매하는 '수묵 갤러리' 행사도 진행된다.
수묵 캘리그라피, 운림산방 만장 미술제 등도 다양한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



◇ 구름 많고 가끔 비…"외출할 땐 우산을"
주말 동안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비가 내리겠다.
1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로 예상된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16∼21도, 낮 최고기온은 27∼30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모두 0.5∼1.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는 1일 오후부터 차차 그치겠다"며 "지역에 따라 200㎜ 강우가 내리는 곳도 있겠으니 외출할 때는 우산을 준비해달라"고 말했다.
jay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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